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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다” 거짓말한 확진자 아버지, 서울·인천 활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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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다” 거짓말한 확진자 아버지, 서울·인천 활보했다

입력
2020.05.15 14:20
수정
2020.05.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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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2차 감염 60대 자가격리 위반… 인천 부평구, 고발 검토

14일 오후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미추홀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인천종합터미널에서 미추홀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인 20대 아들에게 감염된 60대 아버지가 자가격리 기간 방역당국에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출근을 하거나 병원 약국 마트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부평구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63)씨를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부평구 부개동에 거주하는 A씨는 앞서 용산구 이태원동 클럽을 방문했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 B씨(용산구 거주)의 아버지이다. 그는 지난 7일 아들 B씨, 장모 C(84ㆍ인천 105번 확진자)씨, 아내 D씨와 함께 서울 한 호텔에서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지난 10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행한 검사 결과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으나 방역당국은 지침에 따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명했다.

그러나 A씨는 방역당국이 자가격리 지침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할 때마다 “집에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지역사회를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10일 당일 서울 구로구 온수동 친척집을 찾았다. 다음날인 11일 오전에는 서울 금천구 가산동 건설현장에 출근해 4시간 가량을 머물렀다. 오후에는 부평구 부평동 의원과 약국도 방문했다.

A씨는 12일 오전에도 가산동 건설현장으로 출근했고 오후에는 부개동 한 마트를 찾았다. 다음날인 13일 오전에는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오후에 부개동 마트, 문구점 등을 방문했다.

A씨는 자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2일 발열 증상을 보인 그는 방약당국 안내에 따라 14일 재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와 인천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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