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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날 ‘파란 넥타이’에 상황실도 안 들러…통합당과 거리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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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총선날 ‘파란 넥타이’에 상황실도 안 들러…통합당과 거리두기?

입력
2020.04.15 21:36
수정
2020.04.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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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임무는 다 끝났다… 공식적 자리 안 나갈 것”

황교안 대표는 당 상징색인 ‘분홍 넥타이’ 착용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 체육관에서 투표를 마친 뒤 투표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총선에서 ‘김종인 매직’은 어떻게 될까.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선거 당일인 15일 투표장에 더불어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넥타이를 맨 채 나타난 데 이어 당의 개표상황실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하비에르국제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총선 의석수가 통합당이 1당이 되는 데 별 무리가 없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어 “어제로 내 임무는 다 끝났으니 더 이상 공식적인 자리에는 안 나오려 한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공언한대로 이날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상황실을 찾지 않고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개표를 지켜봤다. 지난 총선에선 국회에 차려졌던 민주당 상황실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자리했었다.

이처럼 통합당과 다소 거리를 두는 발언과 함께 파란색 넥타이를 맨 김 위원장의 행보가 ‘작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당 상징색에 맞춰 분홍색 넥타이를 착용했다. 김 위원장 역시 이전에는 기자회견 및 선거 유세를 할 당시엔 분홍색 넥타이나 스카프를 매왔다. 황 대표는 이날 개표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이 함께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굳이 여기에 오실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16년 4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 상황실에서 당선확정된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016년 4월 1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선거개표 상황실에서 당선확정된 후보의 사진 옆에 당선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다만 김 위원장의 넥타이 색에 큰 의미가 없다는 반박도 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의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있던 4년전 총선 당일엔 파란색이 아닌 분홍색 계열의 넥타이를 하고 나온 바 있다. 당시 통합당의 전신 새누리당의 상징 색은 빨간색이었다.

한편 이날 KBSㆍMBCㆍSBS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통합당은 110석 안팎을 확보할 것 예측했다. 김 위원장은 총선 다음날인 16일 오전 총선 소회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전혼잎 기자 hoiho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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