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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당, 날 개쓰레기 취급… 갑을 언제 바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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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민주당, 날 개쓰레기 취급… 갑을 언제 바뀌나 보자”

입력
2020.04.13 10:08
수정
2020.04.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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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뉴스1
정봉주 열린민주당 최고위원과 김진애 비례대표 후보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된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열린민주당을 창당한 정봉주 전 의원이 유튜브 방송에서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민주당을 참칭하지 말라’ 등 열린민주당을 견제하는 민주당 지도부의 발언을 비판하는 과정에서다.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던 이 동영상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됐다.

정 전 의원은 해당 영상에서 민주당 지도부를 겨냥해 “여러분들이 보기에 지금 정봉주가 한없이 을로 보이나. 여러분이 언제부터 갑이었다고 그렇게 갑질을 하느냐”며 “아직 내가 누군지 잘 모르는데, 정봉주다. 영원히 내가 을로 있을 줄 아느냐. 적당히들 좀 하라”고 말했다.

이어 “당신들이 이번 선거기간 중 한 것을 보면 짐승만도 못한 짓을 하더라. 이씨, 윤씨, 양씨. 너네 나 누군지 아직 잘 몰라? 정봉주야”라고 언급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윤호중 사무총장,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을 지칭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여기에 있는 후보들이 당신들보다 못한 삶을 살았느냐.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냐”며 “당신들이 금도를 넘었다. 당신들은 정치권에 오래 못 있는다. 난 여기서 악착같이 살아남을 것이니 갑과 을이 언제 바뀌는지 한번 보자”고 경고했다.

열린민주당을 비판한 더불어시민당 김홍걸 후보를 향해서는 “그쪽 더불어시민당 14번(김 후보) 제가 한 번 공격해볼까요?”라고 위협했고, 비난 댓글을 다는 네티즌에게는 “여기서 네거티브할 시간에 집에 가서 자. 이 XXX들아”라고 욕설을 했다. 논란이 일자 열린민주당은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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