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영상 정례 기자회견에서 7천500만 파운드(약 1천 14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에서 발 묶인 자국민 수만 명을 수송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기자회견을 시청하던 시청자들은 이날 기자회견 내용보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인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를 대신 자리에 선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무의식적으로 손에 침을 묻혀 발표문을 넘기는 모습에 시선을 집중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미닉 라브 외무장관이 정부가 제시한 기본수칙을 따르지 않았다며 비난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 샌타클래라 카운티의 보건 책임자 세러 코디가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에서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손가락에 침을 묻혀 문서를 넘긴 것이나,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악수를 하면 안된다고 강조하는 기자회견에서 얍 판디셀 공중보건연구소 감염병 국장에게 무심결에 악수를 청하는 모습도 계속 회자되고 있다.
한국 질병관리본부,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대책본부(CDC) 등이 공통으로 제시한 코로나19 예방법은 ▲손 씻기,오염된 것을 만진 손으로 얼굴 만지지 않기 ▲자주 만지는 물건과 표면(surface) 소독하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소매나 휴지에 한 후 바로 버리고 손을 바로 씻기 ▲ 사람 간 2m거리 두기 ▲집에 머물기 등 이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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