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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행 전 마지막 주말…마스크 쟁탈전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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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시행 전 마지막 주말…마스크 쟁탈전은 여전

입력
2020.03.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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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훈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 공적 마스크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김영훈 기자

다음 주 월요일부터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마스크 구매가 제한되는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면서, 약국에는 사실상 이번 주말이 출생연도를 따지지 않고 공적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마스크를 찾는 시민들로 넘쳐났다.

7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의 약국 앞에 ‘공적 유통마스크 오늘 분량이 모두 소진됐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공적 마스크가 도착하자마자 약국 앞에 시민들이 몰리면서 마스크가 순식간에 동이 난 것이다. 한 약사는 “보통 주말에는 약국 문을 열지 않는데 상황이 상황인지라 약국 문을 열었다”면서 “다른 약국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마스크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대한약사회는 6일 회원 약사들에게 주말에도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가 판매될 수 있도록 약국 문을 더 많이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약사회 관계자는 “전체 2만3,000개 약국 중 휴일에는 통상 5천~6천 곳의 약국이 문을 여는데, 이번 주말에는 약 7,000 곳의 약국이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약국의 중복구매 확인시스템을 몰라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해프닝도 발생했다. 6일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두 매를 구매한 이재갑(67)씨는 7일에도 주민등록증을 지참해 약국을 방문했지만, 구매 이력이 확인되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없었다. 이씨는 “마스크 5부제 시행 이전에는 중복구매 제한이 적용되는지 몰랐다”며 발길을 돌렸다.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금곡동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의 금곡동의 한 약국 앞에 시민들이 마스크 구입을 위해 줄지어 서 있다. 뉴스1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공적판매처인 약국과 하나로마트를 통해 마스크 470만5,000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날 출하량 726만매에 비해 약 255만매 적은 규모다.

주말 서울∙경기 지역은 약국, 그외 지역은 약국과 하나로마트에서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다. 약국에서 마스크를 사려면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등 공인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미성년자는 본인이 직접 여권이나 학생증과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살 수 있고, 부모와 함께 방문한 경우라면 부모의 신분증과 주민등록등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은 대리인이 장애인등록증을 지참할 경우 대신 구매할 수 있다.

문을 여는 휴일지킴이약국은 홈페이지(www.pharm114.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훈 기자 hu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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