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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하는 이만희 손목엔 ‘박근혜 시계’가… 朴 측근은 “가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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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죄하는 이만희 손목엔 ‘박근혜 시계’가… 朴 측근은 “가짜”

입력
2020.03.02 16:49
수정
2020.03.02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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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 휘장에 ‘박근혜’ 친필 사인 새긴 금장 시계

유영하 변호사 “우리 시계는 은색만… (금색은) 가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교회 활동으로 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된 데 대해 국민과 정부에 사죄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경기 가평군 평화의 궁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중 "사죄를 위해 엎드려 사죄하겠다"며 큰절까지 했는데 이때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가 노출되며 취재진의 눈길을 끌었다. 봉황 문양에 ‘박근혜’라고 적힌 일명 ‘박근혜 시계’였다.

이 총회장의 시계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제작한 ‘진품’ 기념 시계인지는 확실치 않다. 카메라에 포착된 시계를 자세히 살펴 보면 시계 전면 위쪽에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 휘장과 무궁화가, 아래쪽에 박 전 대통령의 친필 사인이 그려져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임 초기 "권력의 상징처럼 비칠 수 있는 기념 시계를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가 2013년 광복절 이후 청와대 방문객 중 일부 인사들에게만 해당 기념 시계를 선물했다. 당시 박근혜 시계로 불리며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면서 ‘짝퉁’까지 등장, 10만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 총회장이 이날 착용한 시계와 동일한 모델의 시계는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 ‘중고나라’에서 박근혜 시계 ‘골드 버전’으로 통하며 49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는 이날 이만희 시계 관련 논란에 대해 “이만희 시계로 여기저기 많이 전화가 오는데, 우리(박근혜) 시계는 금장 시계가 없고 은색만 있다. 그리고 날짜판이 없다. 이 시계는 가짜다”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류효진 기자 jsknight@hankookilbo.com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 총회장의 손목에 청와대 박근헤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가 보이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 2일 오후 경기 가평시 청평면 신천지 평화연수원에서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을 하며 사죄의 큰절을 올리고 있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평=고영권 기자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도 가평군 신천지 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절을 하며 사죄를 하고 있다. 한편 이 총회장은 지난 2월 29일 코로나19 진단 검사에 응했고 2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평=고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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