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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감염 3명 추가 확인… 커지는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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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크루즈선 ‘신종 코로나’ 감염 3명 추가 확인… 커지는 불안

입력
2020.02.08 12:30
수정
2020.0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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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4명 발생… 한국인 감염자 없어

美, 日에 선내 자국민 본국 이송 타진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승객이 7일 자신의 객식 테라스에 옷가지들을 말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2주간 선내 대기를 요청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한 승객이 7일 자신의 객식 테라스에 옷가지들을 말리고 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2주간 선내 대기를 요청했다. 요코하마=AFP 연합뉴스

일본 요코하마(横浜)항 앞바다에 정박한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 전날까지 확인된 61명을 합하면 크루즈선 내 감염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일본에서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총 89명이 됐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새롭게 감염이 확인된 3명은 중국 국적 30대 여성, 미국 국적 60대 여성과 70대 남성이다. 이들은 가나가와(神奈川)현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크루즈선에서 대기 중인 한국인 승무원 5명과 승객 9명은 아직까지 감염자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생노동성은 지난 3일부터 승객과 승무원 등 3,711명 중 기침ㆍ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120명과 지난달 25일 홍콩에서 내린 홍콩 남성 감염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153명 등 총 273명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했고 전날까지 이들의 결과는 모두 나온 상태였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3명은 추가로 실시한 6명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로, 선내 대기 중인 3,400여명의 승무원ㆍ승객 중에서도 감염자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정부는 해당 크루즈선에서 대기 중인 자국민을 주일 미군기지를 경유해 미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일본 정부에 타진해 왔다고 TV아사히(朝日)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증상을 보이지 않는 승객ㆍ승무원들에게 잠복기간 등을 감안해 2주 간 선내 대기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크루즈선에서 대기 중인 한 미국인 부부는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2주 동안 여기서 머무는 것은 안전하지 않은 것 같다. 솔직히 너무 무섭다”며 “빨리 하선하고 싶다”고 불안을 호소했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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