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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녀간 17번째 환자 접촉자 모두 음성… ‘마스크’가 일등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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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다녀간 17번째 환자 접촉자 모두 음성… ‘마스크’가 일등공신

입력
2020.02.06 10:02
수정
2020.02.0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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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본가 7명, 택시기사 편의점 주유소 7명 모두 ‘음성’

부산 간 처가 식구 7명도 음성인 것으로 알려져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이 6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국내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설연휴때 접촉한 대구권 시민들은 역학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17번째 확진자가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이 6일 대구시청 기자실에서 국내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설연휴때 접촉한 대구권 시민들은 역학조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17번째 확진자가 집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국내 17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대구에서 접촉한 가족과 친척, 택시기사와 편의점ㆍ주유소 직원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17번째 환자는 본가와 처가, 동대구역은 물론 KTX와 SRT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져 가장 기초적인 마스크가 확산 방지의 일등공신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시는 6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구리시에 사는 17번째 확진자(38)가 지난달 24, 25일 이틀간 대구를 방문해 접촉한 14명에 대한 역학조사 및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대구시가 검사한 접촉자는 본가 가족 5명과 친척 2명, 택시기사 2명, 주유소 직원 1명, 편의점 직원 4명 등 14명이다.

대구시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파악한 결과 마스크를 착용한 17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3번 출구로 나와 택시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했다.

그는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대구 북구의 처가 방문 중 들린 수성구의 한 주유소에서도 직원 1명과 접촉했다. 이 직원의 집은 경북 경산에 있어 경산시가 역학조사 후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그가 생수를 사기 위해 30~40초 머문 동대구역 편의점의 경우 같은 시간대 근무한 직원 4명을 모두 검사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권에 있는 접촉자 14명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대구시는 담당 공무원을 배정해 잠복기간인 8일까지 자가격리와 하루 2회 이상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아무 증상이 없는 상태다.

시는 또 본가와 동대구역 편의점, 17번째 확진자가 탄 택시 2대에 대해서는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한편 지난달 25일 17번째 확진자와 만난 처가 식구 7명은 이틀 후인 지난달 27일부터 부산에서 체류하고 있어 연제구보건소에 통보됐다. 이들도 모두 ‘음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17번째 확진자가 대구를 오가면서 감기몸살 증상을 느껴 계속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대구에서 감염 사례를 찾을 수 없는 것을 보면 그가 집에서조차 마스크를 착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7번째 확진자는 설연휴인 지난달 24, 25일 본가와 처가가 있는 대구를 다녀갔으며 이달 4일 확진자로 판명됐다.

전준호 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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