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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프듀X’ 조작에 결국 해체…아이즈원은 “긍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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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 ‘프듀X’ 조작에 결국 해체…아이즈원은 “긍정 검토”

입력
2020.01.06 20:55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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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스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엑스원.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CJ ENM이 운영하는 케이블 채널 엠넷의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X101’을 통해 탄생한 그룹 엑스원(X1)이 투표 조작 논란에 결국 해체한다.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한 그룹이 순위 조작 논란으로 해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원 멤버들이 소속된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위에화 엔터테인먼트, 티오피미디어, 위엔터테인먼트, MBK엔터테인먼트, 울림엔터테인먼트, DSP미디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브랜뉴뮤직은 6일 엠넷과의 회의 끝에 그룹을 해체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속사들은 “각 멤버 소속사와 (활동에 관한) 전원 합의를 원칙으로 협의했으나 일부 소속사의 반대가 있어 해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엠넷도 “소속사 전원이 동의한다는 전제 아래 엑스원의 활동 재개를 지원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일부 소속사가 반대해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데뷔한 엑스원은 투표 조작 논란에 휘말리며 제대로 활동을 하지도 못한 상태에서 4개월여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앞서 2018년 ‘프로듀스 48’을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엠넷 측은 “아이즈원의 경우 엠넷과 멤버들 소속사들 모두 활동 재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 제공
아이즈원. 오프더레코드 제공

시청자 투표로 데뷔 멤버를 결정하는 방식의 ‘프로듀스 X101’과 ‘프로듀스 48’은 지난해 7월부터 투표 조작 논란이 일었고, 이후 공식 수사를 통해 세부 조작 내용이 확인되며 파문이 일었다. 이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는 지난달 30일 사과문을 발표하며 엑스원과 아이즈원의 활동 재개를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엑스원 해체 결정에 따라 팬들 사이에선 찬반 논쟁이 커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멤버들은 죄가 없다”며 활동 재개를 원하고 있지만, “조작을 통해 데뷔한 그룹이 활동하는 건 옳지 않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엑스원은 지난해 데뷔 후 발표한 앨범이 57만장이나 팔릴 만큼 상당한 규모의 팬덤이 형성된 상태다.

아이즈원도 당초 지난해 11월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논란이 확산하자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엠넷은 아이즈원 활동 재개와 관련해 조만간 다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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