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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으로 양 다리 묶고 청문회 임한 추미애…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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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건으로 양 다리 묶고 청문회 임한 추미애… 왜?

입력
2019.12.30 16:08
수정
2019.12.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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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 법제사법위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양 허벅지를 손수건으로 묶은 채 임해 눈길을 끌었다. 매우 이례적인 장면이어서, 그가 왜 자신의 다리를 고정시켰는지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이날 개최한 인사청문회에서 추 후보자는 내내 손수건으로 다리를 묶은 상태였다. 긴장해 떨리는 다리를 진정시키려는 것처럼 보였다. 추 의원은 이날 첫 질문자로 나선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천하의 ‘추다르크’도 청문회 하니까 떠네요. 떨지 마세요”라고 응원할 정도로 시작부터 잔뜩 긴장한 모습이었다.

통상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자정 가까운 시각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오래 앉아있어도 다리에 무리가 덜 가게 하려는 조치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다리를 묶어서 골반을 닫히게 하면, 고관절이 교정되고 눌린 혈관이 열려 혈액순환이 원활해 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 후보자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다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로부터 비판이 쏟아지자, 사죄 차원에서 2박3일 동안 15㎞에 걸쳐 삼보일배를 했다. 이 때 무릎 건강이 악화해 늘 편한 단화나 운동화만 신는데, 이런 평소 습관의 연장선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이에 대해 추 후보자 측 관계자는 “평소에도 앉아있을 때 가끔 다리를 묶곤 한다”고 했다. 유독 긴장해서 묶은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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