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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된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고통스러운 10년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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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면된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고통스러운 10년 지났다”

입력
2019.12.30 11:42
수정
2019.12.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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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전 강원지사 “정치, 아직까지 생각해 본 건 없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5월 14일 한국일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5월 14일 한국일보 인터뷰에 임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노무현의 남자’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31일 정부가 발표한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말로 표현하기 힘든 고통스러운 10년이 지났다”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 전 지사는 이날 특별사면 발표 직후 한국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갑자기 사면이 됐다”며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지사는 10년의 시간을 ‘공부하는 시간’이었다고 표현했다. 그는 “자기와의 대화도 많이 했고, 역사 공부도 많이 했다. 등소평의 전기는 수도 없이 읽었다”고 했다.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이 복권되면서 당장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 등 정치권에서는 벌써부터 이 전 지사의 움직임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였던 그가 강원을 비롯해 총선 국면에서 여권 진영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하지만 그는 아직까지 정치권 복귀 계획은 없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이날 “정치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 본 건 없다”고 했다. 이 전 지사는 앞서 5월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도 “정치할 생각이 없다. 아직 명분이 충만하지 않은데 (총선에) 뭘 나가겠느냐. 시대정신을 만드는 일을 돕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지사는 도지사로 재직하던 2011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받으면서 2021년까지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징역형 이상이 확정되면, 이후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없다.

이 전 지사는 현재 ‘시대와 함께 하는 집’이란 뜻의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직을 맡고 있다. 여시재는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사재 4,400억원을 출연해 만든 민간 싱크탱크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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