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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크리스마스 선물? 정세현 “안 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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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크리스마스 선물? 정세현 “안 쏜다는 이야기”

입력
2019.12.2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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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마스 선물’ 예고한 북한, 25일 오전까지 ‘조용’ 

 정세현 “연말까지 도발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길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 11월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국방과학원에서 진행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참관했다고 지난 11월 29일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사진은 조선중앙TV 화면 캡처로, 사격 중인 초대형 방사포 모습. 연합뉴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북한의 도발 예고에 대해 최소 연말까지는 무력 도발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부의장은 25일 tbs 라디오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아마 연말에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고 점잖게 해를 넘기면서 내년 신년사에서 방향을 발표하리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우리를 향해서 거친 언동을 삼가면 연말을 조용히 보낼 수 있을 것이다’고 했는데 이건 ‘크리스마스 때 연말을 조용히 보내도록 해 주겠다’는 이야기고, 안 쏜다는 이야기”라며 “트럼프 대통령도 거친 언행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 부의장은 “시기적으로 한ㆍ중ㆍ일 정상회담이 중국 청두에서 열리고 있었기 때문에 24일쯤 쏘면 중국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라며 “북한은 앞으로 중국의 도움을 많이 받아야 하는 처지인 데다가 여러 가지를 고려한 끝에 이번에는 안 쏘는 게 좋겠다(는 결론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은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지금 쏘면 1월 1일 신년사가 완전히 묻힌다”며 북한의 무력 도발 가능성이 작다고 예측했다. 다만 김 원장은 “아마 선언을 하더라도 신년사 이후가 될 것이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선물’ 예고가 통했기 때문에 계속 자기들의 기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며 “영원히 안 쏠 것이라는 생각은 오판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앞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무엇으로 정하는가는 전적으로 미국에 달려있다”며 대미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미사일 발사 등 고강도 군사적 도발 가능성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주요 매체에서는 그간 우려해 온 수준의 연말 도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정은 기자 4tmr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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