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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앵커직 내려놓는 손석희, MBC 사장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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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앵커직 내려놓는 손석희, MBC 사장설 ‘솔솔’

입력
2019.12.24 10:42
수정
2019.12.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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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JTBC 뉴스룸 캡처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이 전격 앵커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을 두고 방송가에서 “손 앵커가 MBC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메인뉴스 앵커의 하차 소식을 일방적으로 접한 JTBC 구성원들은 사측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어 인사 내홍으로 번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24일 JTBC에 따르면 손 앵커는 다음달 2일 뉴스룸 ‘신년특집 대토론’을 끝으로 6년 4개월간 이끌었던 앵커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뉴스 진행 대신 손 앵커는 대표이사직만 수행할 계획이다.

전날 JTBC가 이 같은 인사 방침을 발표하기 직전까지 내부 구성원들은 손 앵커의 하차를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급작스런 인사 배경을 두고 JTBC 안팎에서는 손 앵커의 거취에 관한 풍문이 도는 실정이다. 특히 내년 2월 임기가 끝나는 최승호 MBC 사장의 후임으로 손 앵커가 자리를 옮길 거란 소문이 파다하다. 지난 18일 최 사장은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1984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한 손 앵커는 MBC 메인뉴스인 ‘뉴스데스크’ 앵커와 ‘100분 토론’ 진행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손 앵커의 친정 복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이유는 그가 여권과 가까운 인사로 분류되고 있기 때문이다. MBC 사장은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소속 이사(9명) 과반의 찬성으로 임명되는데, 이사 6명이 여권 인사다. 손 앵커의 MBC행 가능성에 대해 JTBC 관계자는 “우리로선 알 수가 없는 내용”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JTBC 측의 인사발표 직후 한국기자협회 JTBC지회는 23일 밤 늦게 성명을 내고 “JTBC 보도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켜온 앵커의 갑작스러운 하차에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구성원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앵커의 하차에 대해 기자들은 사측에 책임 있는 설명을 요구하고 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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