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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문 대통령’ 한국당 영상에… 靑 “국민에 어울리는 정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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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문 대통령’ 한국당 영상에… 靑 “국민에 어울리는 정치인가”

입력
2019.10.28 16:58
수정
2019.10.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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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당, 영상으로 ‘안보ㆍ경제ㆍ인사 무능’ 비판 

그림 1자유한국당은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덴마크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문재인 대통령을 빗대 표현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른소리 캡처
그림 1자유한국당은 28일 공식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를 통해 덴마크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문재인 대통령을 빗대 표현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오른소리 캡처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표현한 애니메이션을 28일 공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지금의 대한민국에,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에 어울리는 정치의 행태인가”라고 비판했다.

한국당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는 이날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원작은 덴마크 동화로,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특별한 옷’이라는 말에 속은 임금님이 벌거벗은 채 거리를 활보하고, 사람들은 어리석음이 탄로날까 아무도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는 줄거리다. 영상 속 문 대통령도 실체가 없는 ‘안보재킷’, ‘경제바지’, ‘인사 넥타이’를 착용한다. 속옷 차림으로 대통령을 묘사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안보재킷을 입는 장면에선 ‘북나라가 즉위를 축하하는 축포를 쐈다’는 문구가, 경제바지를 입는 장면에선 길거리에 나앉은 국민들의 모습이 등장한다. 인사 넥타이를 매는 모습 옆으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수갑을 차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안보ㆍ경제ㆍ인사 측면에서 현 정부가 무능하다는 프레임이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의원회관에서 현 정부를 비판하는 영상인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를 열고, 동영상을 소개했다. ‘오른소리’라는 단어엔 ‘옳은 소리’와 ‘오른(우파) 소리’라는 의미가 동시에 담겼다. 황 대표는 “가짜ㆍ거짓이 난무하는 시대에서 우리 당의 이해를 떠나 국민 입장에서 옳은 소리를 하는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관련 영상에 대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입장을 논의하거나 따로 의견을 모으지는 않았다”고 한 뒤, “상대를 깎아 내리면서 자신을 드높이려고 하는 것이 과연 대한민국의 격을 높이는 일인지, 대한민국의 국민들에게 어울리는 정치 행태인가”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결국 정치가 국민에게 보여줘야 하는 모습은 희망, 상생, 협치의 모습”이라며 고 대변인은 “국민들에게 정치의 희망을 보여주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성찰이 우선돼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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