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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경기 밖 확산’ 경계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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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신고… ‘경기 밖 확산’ 경계감 고조

입력
2019.10.06 17:20
수정
2019.10.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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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밤 늦게 나올 듯… 경기 포천에서도 의심신고

6일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길목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경기도 연천군과 포천시 길목에서 방역당국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소독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최대 양돈 지역인 충남에서 6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충남에서 돼지열병이 확진될 경우, 정부의 집중관리지역을 넘어서는 데다 경기 북부 지역에 한정됐던 돼지열병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신호로 풀이되면서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포천시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6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의 한 농장에서 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주가 비육돈 7두가 폐사하는 이상증상을 확인해, 충남 동물위생시험소에 신고했다. 신고가 들어온 지역은 축산 농가가 밀집한 곳이어서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신고 농장만도 1만2,000여두를 사육하는 대농장이며, 반경 500m 이내에도 3개 농장에서 5,000여두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시 살처분 대상인 반경 3km 내에는 41개 농장에서 무려 8만7,000여두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신고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사람, 가축 및 차량 등에 대한 이동통제, 소독 등 긴급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충남 보령은 정부가 집중관리지역으로 정한 인천ㆍ경기ㆍ강원 벨트 밖에 위치한데다 종전 발병 지역인 인천ㆍ경기북부로부터는 수백㎞ 떨어져 있어 확진될 경우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커질 전망이다. 충남은 국내 사육 돼지(약 1,200만두)의 5분의 1을 책임지는 양돈의 메카다. 다만 지난달 29일에도 충남 홍성에서 돼지열병 의심신고가 접수됐지만 음성으로 판정된 바 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경기 포천시 관인면의 한 돼지 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정밀검사 결과는 포천의 경우 이날 오후, 보령은 밤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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