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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엄중 경고에도… ‘일본해’ 표기 공공기관 15곳 추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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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엄중 경고에도… ‘일본해’ 표기 공공기관 15곳 추가 발견

입력
2019.09.25 11:37
수정
2019.09.2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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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시도당 2곳도 일본해 표기

한국당 이양수 의원 추가 지적

정부 공공기관 15곳과 더불어민주당 시도당 2곳이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독도’를 ‘리앙쿠르 암초’라고 표기된 안내지도를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일본해’ 표기 오류가 있던 공공기관에 엄중 경고한 뒤에도 다수의 정부 기관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2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실에 따르면, 민주당 강원도당과 충북도당은 각각 홈페이지 ‘오시는 길’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지도서비스를 실었다.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에서도 동일한 표기 오류가 발견됐다. 국립현대무용단과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경북대병원, 부산대, 창원대, 청주교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유네스코한국위원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데이터진흥원, 전쟁기념사업회, 한국소방시설협회,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한국디자인진흥원, 한국토지주택공사 총 15곳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국제식물검역원 3곳의 홈페이지 안내지도에 ‘일본해’ 표기 오류가 있다고 지적받자 엄중 경고 조치했었다. 대통령의 경고 뒤 이양수 의원실은 국회 17개 상임위 소관 공공기관ㆍ유관기관 434개를 전수조사 해 표기 오류를 추가로 발견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의 엄중 경고에도 지적받지 않은 다른 공공기관들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기가 막힐 일”이라며 “대통령께서 엄중 경고에 그칠 게 아니라 모든 기관에 대해 직접 조치 이행 결과를 보고받고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며, 여당의 책임 있는 반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현대무용단은 이날 홈페이지에 “국립단체로서 세심히 살펴보지 못해 매우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실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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