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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CJ 장남 “구속 원한다”… 검찰,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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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반입’ CJ 장남 “구속 원한다”… 검찰, 긴급체포

입력
2019.09.04 21:58
수정
2019.09.0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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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택 압수수색 후 검찰청 찾아 의사 밝혀 


/그림 1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아들인 선호씨. CJ 제공

마약 밀반입 혐의를 받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29)씨가 4일 오후 검찰에 긴급 체포됐다.

인천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이날 오후 8시 20분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오후 6시 20분쯤 혼자 택시를 타고 인천지검 청사를 찾아 “주위 사람들이 많은 고통을 받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라며 “법적으로 가능하다면 하루 빨리 구속되길 바란다”고 검찰에 의사를 전달했다.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출석 이유를 확인한 뒤 심리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절차에 따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이씨의 서울 중구 장충동 자택을 압수수색,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물을 확보했다. 전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이씨는 검찰에서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미국에서 구입한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 카트리지 20여개와 사탕과 젤리형 대마를 여행가방에 숨겨 지난 1일 오전 4시 55분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몰래 들여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탕과 젤리형 대마는 어깨에 메는 백팩에 숨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가방에선 대마를 피는데 사용하는 도구도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씨는 귀국 당일 공항세관 수하물 검사에서 마약 밀반입 사실이 적발돼 검찰에 신병이 넘겨졌다. 그는 소변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는 등 액상 대마를 흡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CJ그룹의 승계권을 이을 차기 회장 1순위로 꼽히는 인물이다.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한 이씨는 바이오사업팀 부장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5월 식품전략 기획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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