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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드시고 건강하세요” 윤석열 총장에 엿 배달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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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 드시고 건강하세요” 윤석열 총장에 엿 배달 쇄도

입력
2019.09.04 09:55
수정
2019.09.0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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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난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하는 대검찰청 집무실로 배달된 엿.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지난 3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일하는 대검찰청 집무실로 배달된 엿.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 앞으로 ‘엿’이 담긴 택배 배달이 쇄도하고 있다.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밝히기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자, 조 후보자 지지자들이 수사에 반대하고 검찰을 조롱하려는 의미를 담아 택배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3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수신인이 윤 총장으로 적힌 엿 소포가 50여개 배달됐다. 소포 안에는 호박엿과 가락엿, 쌀엿 등이 들어 있고, 겉 봉지에 “엿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상자도 포함돼 있었다. 윤 총장 비서실은 엿도 일종의 선물인 점을 고려해 택배를 발신자에게 돌려보낼 예정이다.

윤 총장에게 엿을 보낸 사람들은 조 후보자의 지지자들로 추정된다. 최근 유튜브 채널 등에는 윤 총장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엿을 보내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상황에서 검찰 수사에 대한 반대 여론을 보여주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반면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는 꽃 배달이 줄을 잇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대해 “부족하고 미흡한 저를 격려하기 위해 꽃을 보내주신 무명의 시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유환구 기자 reds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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