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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관광 보이콧 만회?…일본, 중국인 비자 절차 간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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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일본관광 보이콧 만회?…일본, 중국인 비자 절차 간소화

입력
2019.08.0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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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여행객 대상 온라인 관광비자 신청 받아 

 “홍콩 사태 겹치며, 중국 관광객들 일본 더 몰릴 수도”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기종 변경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 조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김포공항 내 국제선 출발 현황 알림판. 김포=뉴스1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이어 오는 9월부터 기종 변경을 통해 일본 노선 공급 조정에 들어간다. 사진은 김포공항 내 국제선 출발 현황 알림판. 김포=뉴스1

일본 당국이 중국인에 대한 관광 비자 신청 절차를 일부 간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에서 최근 한일 간 갈등으로 한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중국에서 만회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31일 “일본이 30일부터 일부 중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관광비자를 신청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같은 나라들이 중국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를 내놓으며 일본 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내다봤다. 중국관광연구원의 장이이는 “일본은 중국 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가운데 하나”라며 “비자 신청 절차가 간편해졌으니 더 많은 관광객이 일본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인의 일본 관광이 다소 편리해진 반면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국인의 일본 여행 보이콧과 관련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며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었다고 중국 제일경제신문은 전했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한국인이 일본 여행을 보이콧하니까 중국 관광객이 생각난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어쨌든 중국 인구는 한국의 27배니까”라며 중국인들에 대한 관광 비자 신청 절차 간소화 조치로 한국인들의 일본 방문 자제로 인한 손해를 만회할 수 있을 것이란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최근 홍콩의 범죄자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는 것도 중국인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게 되는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같은 나라들의 중국인 관광객 끌어들이기 정책에 홍콩에서 계속되고 있는 송환법 반대 시위까지 겹쳐 중국 본토 관광객 사이에서 홍콩의 인기가 식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의 신문 제일재경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중국인 관광객은 453만명으로 이들이 쓴 돈은 82억5,000만 달러(약 9조7,000억 원)에 달한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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