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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야산서 전자발찌 찬 50대 남성ㆍ30대 우즈벡 여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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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야산서 전자발찌 찬 50대 남성ㆍ30대 우즈벡 여성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7.28 10:50
수정
2019.07.2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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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2년 전 교도소에서 나와 전자발찌를 찬 채 생활하던 5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충남 부여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5시쯤 부여군 한 야산에서 전자발찌를 찬 A(54)씨와 우즈베키스탄 여성 B(35)씨가 숨진 것을 보호관찰소 직원이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나무에 목을 맨 상태였으며, B씨는 몸에선 흉기로 깊게 찔린 상처가 발견됐다. 경찰은 B씨 몸에 난 상처가 직접적인 사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위치도 자해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아 타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만 B씨가 옷을 모두 입고 있었고,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범행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는 흉기는 나왔지만,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망 추정 시간이 오전 9시에서 시신이 발견된 오후 5시 사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A씨가 주소지인 충북 청주를 벗어나 연락이 되지 않자 마지막 전자발찌 신호 위치를 추적한 청주보호관찰소 직원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년 전 가석방된 후 전자발찌를 찬 채 생활하고 있었다.

이들이 발견된 부여는 A씨의 돌아가신 부모가 살던 곳이다. B씨는 1년쯤 전 한국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두 사람의 관계와 부여까지 가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여성의 주소지와 두 사람의 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인과 경위 등을 파악하기 위해 2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부검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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