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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총국이 보낸 ‘직파간첩’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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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찰총국이 보낸 ‘직파간첩’ 잡았다

입력
2019.07.24 20:50
수정
2019.07.24 22:2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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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찰청.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 정찰총국에서 직접 남쪽에 보낸 ‘직파간첩’이 최근 붙잡힌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간첩은 지난해부터 올 6월까지 국내에서 활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공안당국에 따르면 40대의 남파 간첩 용의자 A씨가 지난달 모처에서 국가정보원과 경찰청 공조 수사 끝에 체포됐다. A씨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직접 파견된 간첩으로 북측 지령을 받아 활동해온 것으로 의심돼 공안당국에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당국은 A씨가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뒤 지난달 붙잡히기 직전까지 간첩 활동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A씨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목적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정찰총국은 북한 인민무력부 산하 기구로, 대남 공작업무를 총괄 지휘하는 곳이다. 첩보 수집은 물론 핵심 요원 암살, 납치, 테러 등 임무를 수행한다. 북한 공개 석상에 자주 등장하는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이 정찰총국장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A씨는 수년 전에도 국내에 들어왔다가 지난해 제 3국에서 국적을 세탁한 뒤 다시 입국해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검거된 직파 간첩 상당수가 국적을 위장해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원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은 없다”며 극도로 말을 아꼈다.

북한에서 보낸 간첩이 검거된 건 2006년 이후 13년 만이다. 앞서 2006년 7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 정경학(당시 48)씨가 국정원에 붙잡혔다. 미국계 태국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채 국내로 잠입한 그는 보안당국의 첩보망에 포착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잡혔다. 그는 1996년부터 10여년 동안 3차례에 걸쳐 국내에 잠입하며 경북 울진 원자력발전소, 서울 용산 미8군 부대 등 주요 시설을 촬영해 넘긴 것으로 조사됐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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