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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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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투수 스캑스, 숨진 채 발견

입력
2019.07.02 08:31
수정
2019.07.0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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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전 무기한 연기

LA 에인절스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 LAA 홈페이지 캡처
LA 에인절스 좌완 투수 타일러 스캑스. LAA 홈페이지 캡처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 좌완투수 타일러 스캑스(28)가 1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AFP통신에 따르면 스캑스는 텍사스와 원정경기가 열릴 예정이었던 미국 텍사스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경찰 당국은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현재까지 타살 흔적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에인절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텍사스주 사우스레이크 경찰서는 28일 오후 2시 18분 호텔 방에서 스캑스가 아무런 반응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단 정보를 공개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스캑스의 사망을 애도하면서 이날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인절스와 텍사스의 경기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사무국은 “선수들은 스캑스의 죽음으로 망연자실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의 가족, 동료,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2009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0위로 에인절스에 입단한 스캑스는 2010년 8월 애리조나로 트레이드 된 뒤 2014년 다시 에인절스로 돌아왔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28승38패 평균자책점 4.41, 올 시즌엔 15경기에 나가 7승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에인절스는 10년 전인 2009년에도 현역 투수였던 닉 아덴하트를 교통사고로 잃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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