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문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만난다... 한반도는 지구상 가장 주목 받는 땅”

알림

문 대통령 “트럼프 김정은 만난다... 한반도는 지구상 가장 주목 받는 땅”

입력
2019.06.30 13:57
0 0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정전선언 있은 후 66년만에 판문점에서 북한과 미국이 만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사상 최초로 미국과 북한 정상이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에서 마주서서 평화를 위한 악수를 하게 될 것"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최선의 상황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의 회동이 성사됐다고 공식 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주목받는 땅이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을 한껏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라면서 "저는 진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이뤄낸 대통령으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든 사안에 대해 긴밀하고 진솔하게 대화하면서 한미동맹을 더욱 견고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이야말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주인공이자 한반도의 피스메이커"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대화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는 현실성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오늘 트럼프 대통령과 나는 비핵화에 대한 양국의 입장이 일치하며 동일한 목표인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싱가포르 합의를 동시에 이행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최근 통신사들과의 인터뷰에서 ‘영변 핵시설의 완전한 폐기가 있다면 제재 완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영변 핵단지가 진정성 있게 완전하게 (폐기)된다면 되돌릴 수 없는 북한 실질적 비핵화의 ‘입구’가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며 “그런 조치가 진정성있게 실현되면 국제사회는 제재 완화를 논의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상황을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모두발언에서 “어제 급하게 좋은 생각이 떠올라서 (오늘 만남이) 성사됐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행정부와 자신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DMZ 등에서의 김 위원장과 만남은) 오바마 대통령도 이뤄내지 못했다”며 “(그는) 김정은을 만나지 않았을 것이다. 굉장히 원하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제재 완화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재 해제는) 절대 서두르지 않을 것이다. 이란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현빈 기자 hb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