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시대, 우리 서로 격려를!’
재외교포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온라인에서 희망 메시지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타국에서 코로나19와 외롭게 싸우고 있는 750만 재외교포들이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다.
참여 열기는 뜨겁다. 재외교포 대상 전문 포털사이트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캠페인엔 27일까지 80여 명이 넘는 재외교포가 캠페인에 참여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명예회장으로 말레이시아에 거주하는 권병하 한상 리딩 최고경영자는 “우리민족은 폐허의 땅에서 일어선 역사적인 민족으로, 배고픔을 극복하기 위해 지구촌 남단인 남미에 농사일이라도 하기 위해 화물선을 타고 갔다”라며 “(코로나19로)마음속에 초조함이 있을지라도 여유를 가져 보자”라며 재외교포들을 독려했다.
코로나19 희망 메시지 캠페인의 포문은 한우성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열었다. 이번 캠페인은 지목받은 재외교포가 거주국의 코로나19 상황을 들려주고, 희망 메시지와 함께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프랑스에 거주 중인 김다인 프랑스 투르 한인회장은 “요즘 한국이 코로나19의 모범 방역국으로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협조 요청이 쇄도하는 것을 보며 ‘위기는 기회’란 말이 떠올랐다”라며 “슬기로운 대처와 협력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시기를 기원한다”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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