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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ㆍ창원시,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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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ㆍ창원시,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선정

입력
2020.04.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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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500억 투자… ‘동남권 防産플랫폼’ 구축

기업ㆍ지자체ㆍ대학ㆍ군 협력 생태계 조성

무기체계 부품 국산화, 기술 연구개발 지원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이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한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첫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이 23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도와 창원시가 컨소시엄 형태로 지원한 방위사업청의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첫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와 창원시가 23일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위산업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첫 지역으로 선정돼 방위산업 협력 생태계 구축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

지역 첨단 방위산업 육성을 통한 스마트 국방 실현을 위해 방위사업청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은 방위산업에 지역 우수기업 참여를 유도하고 지자체, 대학, 군 등 지역혁신 주체들의 역량을 모으는 협력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창원의 전차, 자주포와 사천의 군용기 제작, 거제 잠수함 건조 등 방산관련 대ㆍ중ㆍ소기업이 밀집한 방위산업 최대 집적지로서 전국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고 사업 참여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의지 및 향후 발전 가능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와 창원시는 올해부터 5년간 국비 260억원을 포함해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방산부품 국산화와 첨단화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1단계는 경남권을 스마트 방산 플랫폼으로 구축하고 2단계는 동남권으로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3단계는 전국으로 확산하는 단계별 사업을 추진, 상생 성장을 도모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국내 최대 방산 밀집지역인 창원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방산지원 인프라를 조성하고, 산ㆍ학ㆍ연ㆍ군ㆍ관이 함께 부품국산화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협력모델을 구축한다.

우선 방위산업의 핵심인 무기체계 부품국산화를 위해 전략물자, 핵심 및 단종 품목 중 19개 부품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대상과제는 국산화 11개, 첨단화 과제 8개로 5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또 효율적이고 종합적인 기업지원을 위해 창원국가산단 인근에 2022년까지 15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경남창원방산혁신지원센터’를 건립해 방산관련 시험장비 13종 18대를 구축한다.

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의 종합 컨트롤타워로 방산중소기업 육성, 부품국산화 확대, 방산혁신ㆍ육성 협의회 지원 등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산ㆍ학ㆍ연ㆍ관ㆍ군 협력체계 구심점으로 협력과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업지원 품질을 높이기 위해 기업의 지원사업 문의부터 사후관리까지 행정절차를 현장에서 밀착 지원하는 ‘방산콜 지원팀’을 운영, 기업 애로사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방위산업 통합지원창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방산특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인력양성에서 고용지원까지 지역산업과 연계한 일자리를 지원하는 ‘일자리 창출 플랫폼’을 구축한다. 국산화연구실 인력양성 프로그램과 연계해 R&D 프로젝터 참가 지원ㆍ방산인턴제 실시ㆍ채용장려금을 지원하고,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사천 에어쇼 등 국내 대형 방산 전시회와도 협업해 방산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일자리 창출을 극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방위산업과 지역 주력 및 소재ㆍ부품산업의 상생 성장으로 사업 성과를 조기에 달성하는 한편 부산, 울산의 연구기관 인프라와 산업을 연계한 동남권 방산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초광역 협력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방위산업은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이번 선정으로 경남도는 향후 5년간 생산유발 843억원, 부가가치 유발 373억원, 일자리 1,024개 창출 효과를 볼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했다.

김영삼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지역 방위산업 협력생태계의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경남의 모든 방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번 사업은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지역 경제에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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