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베트남 호찌민 인문사회과학대에서 573돌 한글날을 기념하는 대학연합축제가 열렸다. 2009년부터 열리고 있는 행사로 올해 10회째를 맞아, 한국 퀴즈 대회, 요리대회,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한글,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행사에는 한국(어)학과를 두고 있는 남부지역 16개 대학이 참가했다. 호찌민 총영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KF),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원을 받아 열린 행사 이모저모를 렌즈에 담았다.
이번 한글 축제 행사에는 모두 16개 대학이 참가했지만, 2개 대학은 최근 한국(어)학과가 신설돼 ‘선수’를 출전시키지 못했다. 각 대학에서 응원 온 학생들과 함께 응원석을 지킨 김진호 달랏대 한국어과 교수는 “학생들의 참여 열의가 굉장히 높다”며 “내년 행사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이 축제에 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달랏대에서는 30여명의 학생들이 전세 버스 1대로 편도 7시간을 달려 이번 축제에 참가했다.
위 행사 외에도 이날 행사장에선 미니 게임 대회, 노래 대회 ‘응답하라 1990s’ 등 다채로운 행사들이 열렸다. 매년 10월에 열리는 이 한글축제는 대학들이 번갈아 가면서 연다. 올해 대회를 주관한 호찌민 인문사회대는 한-베 수교 직후인 1993년, 베트남에서는 처음으로 한국학과를 개설한 대학이다. 현재 베트남 내 유일하게 학부(한국학부) 체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다른 대학의 경우 동양학부 내 일본(어)학과 등과 함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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