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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 협력, 지도자 바뀐다고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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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미일 협력, 지도자 바뀐다고 바뀌지 않는다"

입력
2024.08.29 12:07
수정
2024.08.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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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일 정상 교체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국정브리핑 및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하반기 미국과 일본 정상이 바뀌는 국제정세 환경과 관련해 "한미일 캠프데이비드협정은 지도자가 바뀐다고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협력체계가 굳건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윤 대통령은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북한 비핵화를 정강정책에 담지 않은 상황에 대해 "미국이 북한 비핵화를 용인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위반 행위를 받아들일 거라고 절대 생각 않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9월) 한미일 간 캠프데이비드협정은 인도 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경제안보에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미 대선 이후) 지도자 변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바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온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에 대해 윤 대통령은 "가을엔 신임 총리가 취임할 듯한데, 어느 지도자가 국정을 맡든 한일 간 미래를 위한 협력과 시너지가 계속 유지될 수 있게 해나가자는 말을 하고 싶다"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다음 달 방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기시다 총리가 방한한다면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지금까지 11번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한일양국 문제와 북한 문제와 동북아, 글로벌안보 문제,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문제를 기탄없이 논의해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확정되면 의제 등 국민들이 궁금해할 부분을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발표한 '통일 독트린' 후속 조치에 대해 윤 대통령은 "통일의 방법은 반드시 평화적이어야 한다"며 "8·15 통일 독트린이라는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내는 게 아니라 우리 헌법에 충실한 통일관을 가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제가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했기 때문에 우리가 자유 독립을 얻게 됐지만 우리가 꾸준히 국권을 되찾고 국민이 주인인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독립 운동을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며 "마찬가지로 통일 또한 상황에 따라서 여건이 확 바뀔 수 있어 우리가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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