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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마무리…와이어 등장한 톰 크루즈, 올림픽기 들고 L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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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마무리…와이어 등장한 톰 크루즈, 올림픽기 들고 LA로

입력
2024.08.12 07:41
수정
2024.08.12 16:24
2면
0 0

11일 폐회식 끝으로 17일 열전 마무리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중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으로 행사장에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 중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연에서 배우 톰 크루즈가 와이어 액션으로 행사장에 등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하계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하계올림픽은 4년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다시 만난다.

2024 파리 올림픽은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 열전을 마무리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이 화려한 불꽃놀이로 마무리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 수상 행진으로 지난달 26일 막을 연 파리 올림픽은 전 세계 20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선수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조직한 난민팀 선수를 합친 1만500여 명이 32개 종목 329개 메달을 놓고 경쟁했다.

폐회식은 파리에 대한 찬사를 담은 영상으로 문을 열었다. 폐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기수 입장과 선수단 퍼레이드는 지구촌 축제를 마무리하는 화합의 장이었다. 한국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과 복싱 동메달리스트 임애지(화순군청)가 공동 기수로 스타드 드 프랑스에 태극기를 휘날렸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대회기를 건네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미국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대회기를 건네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파리=연합뉴스

'올림픽이 사라진 미래'에서 우주선을 타고 온 황금빛의 미래인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 남작의 발자취를 더듬어 가며 올림픽의 흔적을 찾는 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5개 국가와 난민팀은 어느 때보다 '빛의 도시' 파리를 빛냈다"면서 "센강처럼 '센'세이셔널(환상적인)한 대회였고,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고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기 이양식에서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토니 에스탕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으로부터 올림픽기를 받아 바흐 IOC 위원장에게 반납했다. 바흐 위원장은 다음 개최지인 LA의 캐런 배스 시장에게 오륜기를 전달했다. 곧바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진 가운데, 스타드 드 프랑스 천장에 영화배우 톰 크루즈가 등장했다.

와이어를 맨 크루즈는 거침없이 경기장으로 몸을 던졌고, 단상으로 올라가 올림픽기를 받은 뒤 오토바이에 꽂은 채 경기장을 떠났다. 이후 크루즈는 영상에서 다시 등장했다. 파리 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해 비행기에 탑승한 뒤 상공에서 몸을 던져 LA의 상징인 할리우드(HOLLYWOOD) 사인에 도착했다. 크루즈는 알파벳 'O' 간판 두 개에 원 세 개를 더해 오륜으로 바꾸고 미국 산악 바이크 선수 케이트 코트니에게 올림픽기를 전달했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톰 크루즈가 올림픽 대회기를 들고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폐회식에서 톰 크루즈가 올림픽 대회기를 들고 차기 개최도시인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회기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파리=뉴스1

톰 크루즈가 오토바이를 타고 대회기와 함께 퇴장하고 있다. 파리=뉴스1

영상 속 올림픽기는 육상 영웅 마이클 존슨, 스케이트보드 선수 재거 이턴을 거쳐 LA 해변에서 펼쳐진 레드 핫 칠리 페퍼스와 빌리 아일리시, 스눕독의 공연으로 초대했다.

이번 대회 수영 4관왕에 오른 프랑스의 영웅 레옹 마르샹이 경기장으로 가져온 작은 성화를 각 대륙을 상징하는 선수가 동시에 입김을 불어 끄면서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린 올림픽도 막을 내렸다.

샹송 '콤 다비튀드'(COMME D'HABITUDE·늘 그렇듯이)를 번안한 미국 '국민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 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파리에 모였던 이들은 4년 뒤 재회를 약속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파리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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