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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비공개 회동 두고 여당 "화해 시그널...마음 합치려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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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비공개 회동 두고 여당 "화해 시그널...마음 합치려는 노력"

입력
2024.07.31 12:00
수정
2024.07.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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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욱 "한 대표, 너무 걱정하지 말라더라"
안철수 "현안 해결 방향 논의됐으면"
김재원 "정점식 교체 언급 없었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및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앞두고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 및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앞두고 이동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공개 회동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여당에서는 두 사람의 '화해 신호' 라는 평가가 나왔다. 여당 최대 이슈인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에 관해선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란 추측도 제기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3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비공개 회동에서) 어디까지 얘기를 한 건지 잘 모르겠지만, 화해의 시그널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그동안 (윤 대통령과 한 대표 사이에) 약간 어색했던 분위기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니까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풀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도 "오해가 있었다면 하나하나 풀어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공식적이지만 어떤 분에게서 들은 얘기는 한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은 내가 제일 잘 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 말아라'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한다"며 "당과 대통령실의 관계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는 세간의 평가들처럼 너무 그렇게 걱정 안 해도 되고, 저는 두 분이 잘 풀어나갈 걸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정 모두 민심 얻고 지지율 높이는 방법"

안철수 의원도 전날 회동을 유사하게 평가했다. 안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이라며 "저도 예전부터 건강하고 건설적인 당정관계가 여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따로 또 같이' 그 말이 맞다고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집행능력이 있고, 당은 지역구 의원들이 많으니까 민심을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며 "만약 정부가 민심과 거리가 있는 정책을 낸다면 당에서는 솔직하게 그 사실을 전달하고, 또 민심에 맞는 더 좋은 대안을 내놓으면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킨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당과 정부 모두 다 민심을 얻고 지지율을 높일 방법 아니겠냐"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기념 촬영을 위해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안 의원은 전날 대통령실이 제2부속실 설치 작업에 착수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과 이번 독대는 무관하다고 봤다. 그는 "꼭 관련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오히려 더 많은 현안이 있지 않냐"고 했다. 이어 "채 상병 특검, 물가 등 여러 가지 경제 문제, 부동산 문제 등 현안이 있으니 이것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까 거기서 어떤 결론, 방향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정 의장 교체 논의는 없었을 것"

비공개 독대였던 만큼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여당의 최대 현안인 정 의장 교체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을 거란 추측이 나왔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일단 대통령은 그 문제를 직접적으로 언급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본다"고 짚었다.

그는 "그동안 몇 가지 쟁점 사안에 대해서 항상 마지막으로 문제가 됐던 것은 당무 개입 논란이 있었고, 그것이 갈등의 소지로 비화한 적이 있다"며 "대통령 입장에서 그 이야기를 명시적이든 또는 추측할 방법으로든 이야기할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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