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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청문회 끝나도 여야 이진숙 공방 "갑질" "사퇴해야"

입력
2024.07.27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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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검증 두고도 양당 공세 이어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여야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사흘 인사청문회를 두고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27일 야당이 대전MBC로 현장검증을 나선 것에 대해 갑질 만행이라고 비판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야당이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연 것에 대해 "의회사에 길이 남을 갑질 만행이자 검증을 가장한 폭력"이라며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과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탄핵 겁박'과 '갑질 청문회'로 식물 방통위를 만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판했다.

여당은 이날 야당 과방위원들이 이 후보자 법인카드 내역을 확인한다면서 대전MBC 현장검증을 간 것도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현장검증을 빙자한 '청문 4일 차'이자, 공영방송 겁박을 위한 거대 야당의 위력과시용 행보"라며 "역사에 남을 민주당의 청문회 갑질과 만행은 결국 방송 정상화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반면에 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청문회 기간을 사흘로 연장해 가며 끝없이 쏟아진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고자 했으나,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이 후보자는 당장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이뤄진 야당 주도 현장검증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 한 대변인은 "현장검증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이 후보자에 대한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고발과 함께 청문회에서의 위증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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