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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서 우주까지...50년 전 세상 떠난 김환기 작품 담은 기념우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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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아리에서 우주까지...50년 전 세상 떠난 김환기 작품 담은 기념우표 나온다

입력
2024.07.21 15:10
수정
2024.07.2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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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 김환기 50주기 맞아 기념우표 발행

우정사업본부가 25일 발행하는 '김환기의 작품세계' 기념우표. 1957년작 '매화와 항아리'(왼쪽 사진)와 1974년작 'Duet 22-Ⅳ-74 #331'이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정사업본부가 25일 발행하는 '김환기의 작품세계' 기념우표. 1957년작 '매화와 항아리'(왼쪽 사진)와 1974년작 'Duet 22-Ⅳ-74 #331'이 포함됐다. 우정사업본부 제공


한국 20세기 미술 대표작가 김환기의 작고 50주기를 맞아 그의 작품 네 점을 담은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우본은 20세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가 김환기의 작품을 소개하는 '김환기의 작품세계' 기념우표 60만8,000장을 25일 발행한다. 이날은 1974년 7월 25일 그가 뉴욕에서 숨을 거둔 지 50년이 되는 날이다.

기념우표는 김환기의 활동 시기별로 작품을 선정해 '매화와 항아리' '무제' '23-Ⅵ-65' 'Duet 22-Ⅳ-74 #331' 등 총 네 점을 담고 있다. 전통적 소재를 추상화해 형태가 남아 있는 1950년대 작품부터 완전한 추상화로 나아가는 만년까지 작품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1957년작 '매화와 항아리'는 프랑스 파리와 서울을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던 시기의 작품으로, 백자 항아리를 비롯한 한국 고미술품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표현된 작품이다. 반면 미국 뉴욕 이주 이후 만년에 그린 'Duet 22-Ⅳ-74 #331'은 자연과 우주를 추상화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는 '전면 점화' 중 하나다.

기념우표는 오프라인에서 가까운 총괄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우체국 웹사이트를 통해 살 수 있다. 우본 관계자는 "김환기 화가는 한국의 정취를 선명하게 드러내면서 서정적인 조형미와 색감으로 세계가 공감하는 작품을 남겼다"면서 "대중의 사랑을 받아 미술 시장에서 한국 현대미술로서 최고의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기념우표는 역사 인물·사건을 기념하거나 국가사업의 홍보 및 국민 정서의 함양 등을 목표로 1년에 20여 종 발행된다. 발행 계획은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우표발행심의위원회를 통해 심의·선정된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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