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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던 잉글랜드, 케인 · 왓킨스 골로 유로 2024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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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받던 잉글랜드, 케인 · 왓킨스 골로 유로 2024 결승 진출

입력
2024.07.11 09:36
수정
2024.07.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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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올리 왓킨스가 극장 역전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1로 역전승을 일구며 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AP 뉴시스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전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후반 45분 올리 왓킨스가 극장 역전골을 넣은 뒤 해리 케인과 부둥켜안고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는 2-1로 역전승을 일구며 결승에 진출했다. 도르트문트=AP 뉴시스

역대급 전력으로 부진을 거듭해 비판을 받았던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 진출했다. '무적함대' 스페인과 우승 트로피를 놓겨 겨루게 됐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대회 준결승에서 2-1 역전승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잉글랜드는 2연속 결승에 진출, 첫 우승에 도전한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지만 유로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이탈리아에 우승 트로피를 넘겨 준 지난 대회의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이미 결승에는 8강과 4강에서 각각 대회 주최국 독일과 강호 프랑스를 꺾은 스페인이 기다리고 있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15일 독일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우승 트로피를 향해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그간의 비판을 잠재우며 결승에 올랐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리그 최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해 있지만 부진을 이어갔다. 대회 전에는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조별리그에서 3경기 2골에 그치는 등 자국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토너먼트에서도 그야말로 힘겹게 '꾸역승'을 이어가 질타는 끊이지 않았다. 16강과 8강에 이어 이번 네덜란드와 4강에서도 상대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다.

잉글랜드는 이날도 전반 7분 만에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에 실점해 위기에 봉착했다. 그러다 전반 18분 케인이 페널티킥을 넣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이 슈팅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의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와 충돌했고, 주심은 이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후반 45분 케인 대신 교체 투입된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가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리며 네덜란드를 무너뜨렸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경기 후 "최고의 경기다. 마지막에 선수단이 뜻깊은 결과도 얻어냈다"며 "우리가 큰 뜻을 위해 헌신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밝혔다. 그는 후반 35분 케인 대신 왓킨스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고, 왓킨스는 골로 보답했다. 사우스 게이트 감독은 "때때로 교체 투입되는 선수가 자기 역할을 하는 순간이 있다. 왓킨스가 기회를 잡아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왓킨스에 박수를 보냈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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