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군산 등도 주택·도로 침수
학교도 시설 피해… 일부 휴업
밤사이 내린 폭우로 전북 지역에서 고립·침수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10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11분쯤 완주군 운주면사무소 인근 장선천이 넘쳐 주민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건물 옥상 등으로 올라가 대피해 있던 주민 18명을 순차적으로 구조했다. 구조된 주민 대부분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추가 피해 상황은 없는지 확인 중이다.
익산시 용안면과 군산시 나운동에서는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됐고, 무주군 설천면 하천이 범람해 도로 일부가 통제됐다. 농작물 피해 신고도 접수됐다. 군산·익산·진안 등 5개 시·군에서 벼와 논콩, 시설하우스 등 344㏊가 잠겼다. 전북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16곳에서도 토사 유출·누수·침수·담장 붕괴 등 시설 피해가 속출했다. 완주 운주초등학교와 운주중학교는 휴업에 들어갔다.
전북에서는 10일 새벽부터 많은 비가 쏟아졌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9시 누적 강수량은 익산 함라 262㎜, 군산 207.9㎜, 진안 주천 141.5㎜ , 무주 덕유산 128㎜, 전주 72.3㎜ 등이다. 비는 5~40㎜ 이상 더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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