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초 직경 45m 반지모양 공원 조성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
대구 대봉교 하류쪽에 조성될 '신천 프러포즈' 수상공원 조감도. 대구시 제공
대구 신천 대봉교 하류 방향에 연인들의 프러포즈 수상공원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19일 연간 600만 명 넘게 찾는 신천에 사랑과 행복을 약속하는 반지 모양의 직경 45m 원형 수상공원 '신천 프러포즈'를 2026년 초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11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1,590㎡ 규모의 이 공원에는 복층 구조물에 프러포즈 라운지, 이벤트 부스, 다목적 광장이 들어선다.
프러포즈 라운지에는 연인들이 특색있는 바닥조명 위를 걸으며 사랑을 속삭이는 러브로드와 둘만의 프러포즈를 위한 프러포즈룸, 사랑을 약속하며 자물쇠를 걸 수 있는 프라미스존이 만들어진다.
이벤트 부스는 카페와 스낵라운지로 운영되는 식음료부스, 꽃과 자물쇠를 판매하는 아이템부스, 신천 전시홍보공간 등이 조성된다.
다목적 광장에는 원형 내부 공간으로 대형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다양한 영상이 상영되고 버스킹 공연과 작은 웨딩을 할 수 있는 멀티존, SNS 포토존, 키즈카페 수준의 플레이존이 배치된다.
시는 신천 및 도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신천 둔치 좌·우안 및 대봉교 보행로에서 연결되는 4곳의 진출입로를 설치하고, 대봉교 하류에 프러포즈 이벤트 전용 주차공간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또 대봉교의 도시철도 3호선 사장교의 야관경관과 낙하분수를 통해 이곳을 대구의 대표 도심 야간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동안 신천은 수변공원화 사업으로 낙동강 생태유량공급과 푸른숲 조성, 고정식 물놀이장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으나 연인 및 가족단위의 방문객에 필요한 복합시설이 없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색있는 프러포즈 프로그램을 운영해 전국 선남선녀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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