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백악관 “‘외교가 한반도 해법’ 주장한 푸틴, 김정은에 그 메시지 전하라”[북러정상회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백악관 “‘외교가 한반도 해법’ 주장한 푸틴, 김정은에 그 메시지 전하라”[북러정상회담]

입력
2024.06.19 06:34
수정
2024.06.19 14:41
0 0

5월 중러 정상성명 거론하며 주문
“북러 협력 심화, 모두가 우려해야”

24년 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앞줄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앞줄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19일 평양에서 함께 나란히 걷고 있다. 평양=EPA 연합뉴스

24년 만에 방북한 블라디미르 푸틴(앞줄 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앞줄 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19일 평양에서 함께 나란히 걷고 있다. 평양=EPA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24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외교를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촉구하라고 주문했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의 필요성을 에둘러 환기한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 방북과 관련, “푸틴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지난달 공동성명에서 유일한 한반도 문제 해결 수단은 정치와 외교라고 재확인한 것에 주목한다”며 “우리는 이게 푸틴이 김정은과 대화할 때 전달하는 메시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중순 중국 베이징을 찾아 시 주석과 회담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정치·외교 수단이 한반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출구임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행정부 들어 북핵 관련 북미 대화가 사실상 완전히 중단된 상태라는 게 미국 정부 고백이다.


북러 협력 부당성·우려 강조

이와 함께 백악관은 북러 간 협력 강화의 부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러시아와 북한 간 협력 심화는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와 글로벌 비확산 체제 수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준수, 러시아 침략에 맞선 우크라이나 국민 지지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크게 우려해야 할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잔인하게 전쟁을 지속할 수 있도록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대는 동안 우리가 줄곧 경고해 온 것”이라며 “어떤 나라도 푸틴의 침략 전쟁을 돕는 플랫폼을 제공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면밀히 지켜보고 있으며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 북한이 무기 제공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기술 등을 받을 가능성에 대해 “이것(북러 협력)은 양방향”이라며 “그것도 우리가 분명히 우려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항 밖으로 나오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새벽 북한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해, 영접 나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공항 밖으로 나오고 있다. 평양=AP 뉴시스


미 국방부 “확장억제에 계속 초점”

국방부는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 공약을 부각했다. 팻 라이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러가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동 군사 개입 내용이 포함된 협정을 맺을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인 협정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역내 안정과 안보를 증진하는 것과 동맹국인 한국 및 일본에 대한 확장억제 노력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19일(한국 시간) 새벽 평양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공항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푸틴 대통령의 방북은 2000년 7월 이후 24년 만이다. 김 위원장 체제에서는 처음이다.

워싱턴= 권경성 특파원

관련 이슈태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