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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단체행동 73.5% 찬성 가결... 18일 전면 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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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단체행동 73.5% 찬성 가결... 18일 전면 휴진"

입력
2024.06.09 15:30
수정
2024.06.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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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율 63.3%... 휴진 당일 국민 참여 총궐기대회 예고
실행 땐 2000, 2014, 2020년 이어 네 번째 '의사 총파업'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집단휴진 여부 투표 결과 및 집단휴진 방식과 시점 등을 발표하고 있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집단휴진 여부 투표 결과 및 집단휴진 방식과 시점 등을 발표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가 9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열고 이달 18일 전면 휴진을 한다고 결의했다. 의대 입학정원 증원을 두고 불거진 이번 의정 갈등 사태에서 의협이 집단행동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의협에 따르면, 지난 4~7일 진행한 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에 투표권이 있는 회원 11만1,860명 가운데 7만800명이 참여해 투표율 63.3%를 기록했다. 두 가지 투표 문항 가운데 '정부의 의료농단·교육농단을 저지하기 위한 의협의 강경 투쟁을 지지하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6만4,139명(90.6%)이, '의협이 6월 중 계획한 휴진을 포함하는 단체 행동에 참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5만2,015명(73.5%)이 각각 찬성했다. 최안나 의협 대변인은 "그동안 투쟁 참여 의사를 물은 것 중 가장 압도적인 결과"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의협 차원의 총파업은 2000년(의약분업), 2014년(원격진료), 2020년(의대증원)에 이어 네 번째다. 의협은 18일 전면 휴진과 함께 의사는 물론 의대생과 학부모, 전 국민이 참여하는 총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14만 의사들이 정부와 여당에 회초리를 들고, 국민과 함께 잘못된 의료정책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범의료계 투쟁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총력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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