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70주년 기념식]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각계 인사 800명 참석
尹대통령 "대한민국의 이정표 제시해 달라"
한국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열고 '한국 사회 갈등을 치유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언론'의 시대적 소명을 밝혔다.
한국일보는 5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최상목 경제부총리,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오세훈 서울시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을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계 인사 약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7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승명호 한국일보 회장은 환영사에서 "지난 70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70년의 문을 여는 지금 한국일보에는 특별한 시대적 소명이 있다"며 '사회 통합에 기여하고 국가 미래를 걱정하는 언론'의 역할을 다짐했다. 승 회장은 "우리 사회는 이념과 정파, 계층, 세대, 젠더 등 복합적 갈등에 직면한 상황"이라며 "한국일보는 치우침 없는 균형된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대한민국이 통합사회로 가는 데 기여하는 언론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출생과 고령화, 미래 먹거리 부재, 기후위기 등 복합 위기 상황을 거론하며 "대한민국의 후손들을 생각하며 미래 어젠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초당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철 한국일보 사장은 "한국일보 70년사는 정말 다사다난했고, 언론 환경의 급변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저희에게 과거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면 진실을 향한 열정, 세상을 보는 균형"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일보 70주년을 축하하며 정도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진석 실장이 대독한 축하 메시지에서 "한국일보는 '춘추필법의 정신, 정정당당한 보도, 불편부당의 자세'라는 사시 아래 공정한 시각으로 진실을 보도하는 데 앞장섰고, 균형된 시각으로 바른 여론을 조성하여 나라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며 "바른 언론의 선도자로, 자유롭고 공정한 대한민국, 풍요로운 성장과 번영을 이루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이정표를 제시해 주고, 올바른 국정을 위해 아낌없는 제언을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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