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요 음료 평균 6.9% 인상
환율 상승·유가 리스크 확대 반영
롯데칠성음료가 6월 1일부터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게토레이, 핫식스, 델몬트주스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롯데웰푸드, BBQ 등 식품 기업의 가격 줄인상 대열에 롯데칠성음료도 합류한 것. 롯데칠성음료의 가격 인상은 202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칠성사이다 250ml 가격은 1,700원으로 100원 인상된다. 펩시콜라 역시 100원 인상한 1,600원으로 책정됐다. 주스 제품인 델몬트 콜드 오렌지, 포도 250ml 제품 가격 역시 1,500원에서 1,600원으로 오른다.
롯데칠성음료는 중동발 정세 불안에 따른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을 가격 인상 사유로 제시했다. 수입에 의존하는 원재료 원가 부담이 커지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상기후, 병충해로 인한 오렌지 등 과일 작황 부진으로 주스 제품 원료인 과일 농축액 수입 단가가 역대 최고치로 상승한 점도 가격을 높인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등과 반대로 생수 '아이시스' 일부 제품 출고가는 평균 10.3% 내린다. 롯데칠성음료 측은 "꼭 필요한 품목만 최소한의 가격 조정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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