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 일부 제품 가격 인상
23개 제품에 대해 평균 6.3% 올려
제너시스BBQ 한 가맹점에서 황금올리브치킨을 제조하고 있다. 제너시스BBQ 제공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가 23일부터 인기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을 3,000원 올린다. 2022년 2,000원을 올린 후 2년 만의 인상이다.
제너시스BBQ는 110개 판매 제품 중 23개 제품에 대한 소비자 권장 판매 가격을 평균 6.3% 인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프라이드치킨인 황금올리브치킨 가격은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2만1,500원에서 2만4,000원으로 오른다. 황금올리브치킨콤보는 2만4,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조정된다. 소비자가 각종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치킨을 주문했을 경우 배달비까지 포함하면 3만 원이 넘을 수 있다.
다만 제너시스BBQ는 56개 제품의 가격을 동결했으며 31개 제품은 증량으로 가격 인하 효과를 끌어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깐풍치킨, 극한왕갈비치킨 등 6종의 콤보 제품에 대해 가격 변동 없이 닭다리를 1개 추가 구성했다. 또 닭다리로만 구성된 15개 제품의 경우 조각 수를 기존 8개에서 10개로 늘려 최대 20% 가격 인하 효과를 볼 수 있게 했다.
이번 판매가 조정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최저임금, 임차료 및 운영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가맹점을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제너시스BBQ 자체 조사 결과 가맹점의 4월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 감소해 운영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너시스BBQ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분의 90% 이상이 가맹점에 돌아가는 것으로 분석됐다"며 "가맹점 상황이 나빠진 것을 어느 정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4·10 총선이 끝난 직후 치킨업체들의 줄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굽네가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 가격을 1,900원씩, 푸라닭 치킨이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각 1,000원씩 올렸다. 지난해 가격을 올렸던 교촌치킨과 BHC는 아직까지 가격 인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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