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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개발업체 에브리봇, 자율주행 휠체어 만드는 하이코어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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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로봇 개발업체 에브리봇, 자율주행 휠체어 만드는 하이코어 인수

입력
2024.05.27 16:48
수정
2024.05.2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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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청소기 등 인공지능(AI) 로봇을 만드는 업체 에브리봇은 27일 인공지능(AI) 로봇 전문업체 하이코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2012년 설립된 하이코어는 합성모터 제어기술, 전기전자 구동체 설계제조, AI를 이용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여러가지 핵심 기술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자율주행 전동휠체어를 만든다.

하이코어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해 만드는 전동휠체어는 AI를 탑재해 자율주행을 할 수 있으며 제자리 회전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업체는 자율주행 전동휠체어의 상용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공항 및 공공장소에서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이코어가 202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에 선보인 AI 자율주행 휠체어. 하이코어 홈페이지 캡처

하이코어가 202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동통신전시회 MWC에 선보인 AI 자율주행 휠체어. 하이코어 홈페이지 캡처

하이코어를 인수한 에브리봇은 서비스 로봇 '워키', 창문형 로봇청소기 '엣지 윈도우', 물걸레 로봇청소기 '쓰리스핀' 등을 선보인 로봇전문 업체로 2021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또 고급형 물걸레 로봇청소기를 하반기 출시하고 노인과 어린이 및 반려동물을 돌보는 서비스 로봇도 개발할 예정이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가 만드는 AI 자율주행 전동휠체어가 고령 사회인 국내에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전동휠체어 시장 규모는 연 평균 11.5% 성장해 2030년 2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 전동휠체어 시장도 연 평균 6.8% 성장해 2030년 3,0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에브리봇은 하이코어가 갖고 있는 모터제어 기술 등을 결합해 실내외에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개인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정우철 에브리봇 대표는 "이번 하이코어 인수를 통해 사업을 다각화해 로봇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혁신적인 개인 이동형 로봇 개발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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