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해 개헌 논의해야"… 당권 기지개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나경원 "대통령 임기 단축 포함해 개헌 논의해야"… 당권 기지개

입력
2024.05.27 17:30
5면
0 0

"22대 국회 개헌 논의 마다하지 않아야"
여권 유력 당권주자 임기단축 개헌 언급
선관위원장에 서병수… 7말 8초 열릴 듯

나경원(왼쪽) 국민의힘 당선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왼쪽) 국민의힘 당선자가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주최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당선자가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문방송편집인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임기 단축을 포함한 개헌 관련 질문에 내놓은 대답이다. "통치구조와 선거제 전환으로 다양성과 비례성의 정치 질서를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발언이지만, 여당 유력 당권 주자가 윤 대통령 임기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국회 개헌 필요성을 요구하면서,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여권에서는 나 당선자가 처음이다.

나 당선자가 윤 대통령 임기까지 열어놓고 개헌 필요성을 요구한 것을 두고 당권 주자 간 신경전이 본격화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 등 다른 당권 주자들이 '해외 직구', '연금개혁' 등 주요 현안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나 당선자에 대한 주목도는 상대적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나 당선자는 이날 한 전 위원장 출마에 대한 견제 목소리를 냈다. 그는 "대통령실과의 관계 조율이 여당 대표 역할의 절반 이상"이라며 "한 전 위원장은 용산하고는 밥도 안 드시는 걸 보니 쉽지 않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 "제가 한 전 위원장이면 출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리스크는 너무 큰 반면, 특별히 얻을 게 없는 자리가 아닌가"라고 했다. 다만 나 당선자 본인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한 달 전에 60이었다면, 지금은 55 정도"라며 "제가 하는 것이 잘할 수 있단 생각이 서면 출마하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장동혁, 한동훈 면담 방침에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

한 전 위원장에 대한 견제가 이어지면서 이를 방어하기 위한 친한동훈계 인사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특히 당 총선백서특별위원회의 한 전 위원장 면담에 대해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이다. 한 전 위원장의 최측근이었던 장동혁 원내수석대변인은 "총선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으냐" 며 "(한 전 위원장 면담이) 부적절하다. 정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당대표를 면담하고 백서를 집필한 적이 여태껏 있는지 잘 모르겠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전 위원장과 주변에서는 당권 도전을 막기 위해 총선백서특위에서 패배 책임론을 부각하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5선의 서병수 의원을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15인 이내로 구성된다. 서 위원장은 선관위 구성이 끝나는 대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규칙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 내부에서는 전대 시기를 7월 말에서 8월 초로 예상하는 분위기다.



김도형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