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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로 '맞춤형 AI 비서' 만든다... MS, '코파일럿 스튜디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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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말로 '맞춤형 AI 비서' 만든다... MS, '코파일럿 스튜디오' 공개

입력
2024.05.22 07:52
수정
2024.05.22 11:11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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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 개최
AI 모델 코파일럿 업데이트 등 발표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가 코파일럿의 주요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빌드 영상 캡처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가 코파일럿의 주요 업데이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빌드 영상 캡처


"코파일럿이 당신을 위해 일할 수 있게 해주세요."

마이크로소프트가 21일(현지시간) 누구나 '맞춤형 인공지능(AI) 비서'를 제작할 수 있는 도구 '코파일럿 스튜디오'를 공개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는 MS의 AI 모델 '코파일럿'에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달라고 설명하면 그 일만을 수행하는 AI 비서를 만들어 준다. 지금까지는 요약이나 번역, 답변 작성처럼 'AI가 할 수 있는 기능'만을 시킬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마치 신입사원을 교육시키듯 '내가 원하는 역할'을 부여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된 '코파일럿 스튜디오' 구동 화면. 입력창에 말로 코파일럿이 수행해주기를 원하는 역할을 설명하면 된다. 빌드 영상 캡처

21일 마이크로소프트(MS)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공개된 '코파일럿 스튜디오' 구동 화면. 입력창에 말로 코파일럿이 수행해주기를 원하는 역할을 설명하면 된다. 빌드 영상 캡처


"신규 입사자 온보딩 도와줘" AI에 역할 부여

MS는 이날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본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코파일럿의 주요 개선 사항(업데이트)을 발표했다. 경쟁사 구글이 지난 14일 자사 AI 모델 '제미나이'의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검색 등 서비스에 전면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코파일럿은 MS가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만든 자체 AI 모델로, 지난해 처음 공개됐다.

MS는 이 자리에서 코파일럿 스튜디오의 AI 비서 생성 기능을 공개하고, 연말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이제 코파일럿에 (원하는) 작업을 설명하기만 하라. 누구나 당신을 대신해 독립적이고, 적극적으로 일할 AI를 구축할 수 있다"며 "이게 바로 내년부터 실제로 일어나게 될 변화"라고 말했다.

MS가 공개한 시연 영상을 보면, 이용자는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AI가 직장 내에서 수행해 줬으면 하는 작업을 '말'로 설명하면 된다. "역할별 교육 프로그램, 일정 등을 계획하고 관리하는 직원 '온보딩'(신규 입사자 적응 지원 과정)을 도와주는 AI 비서"를 생성해달라고 주문하는 식이다.신규 입사자에게 공지 발송, 회의 진행, 교육 과정 계획 등 구체적인 작업을 지정해줄 수도 있다. 이렇게 스튜디오를 통해 AI 비서를 만들면, 코파일럿이 이용자를 일회성으로만 돕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장기적으로 보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MS는 설명했다. MS는 "코파일럿은 이용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스스로 개선을 할 수도 있다"며 "그러면서도 언제든지 이용자가 제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람처럼 일하면서도, 기계처럼 이용자의 뜻대로 통제할 수 있다는 의미다.

MS는 이와 함께 코파일럿이 단순 비서를 넘어 팀 구성원처럼 일할 수 있도록 하는 '팀 코파일럿'도 새롭게 소개했다. 팀 코파일럿은 직장 내에서 팀 단위로 이용하는 MS 팀즈, 루프, 플래너 등 공동 작업용 애플리케이션에 코파일럿을 불러와 회의를 진행하거나, 의제를 관리하거나, 계획을 공지하고, 메모를 기록하는 일 등을 시킬 수 있게 하는 도구다. MS는 팀 코파일럿 역시 올해 말 시범 서비스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와 인사하고 있다. 빌드 영상 캡처

21일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열린 MS의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에서 샘 올트먼(왼쪽) 오픈AI 최고경영자가 케빈 스콧 MS 최고기술책임자와 인사하고 있다. 빌드 영상 캡처


올트먼 "휴대폰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

이날 빌드에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도 행사 말미에 등장했다. MS는 오픈AI에 130억 달러(약 17조7,450억 원)를 투자한 대주주로, 나델라와 올트먼은 상대 회사의 행사에 번갈아 가며 등장해 협력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올트먼은 "이렇게 의미 있는 방식으로 빠르게 기술이 채택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빌드의 발표 내용을 지켜본 소감을 밝히며 "지금이야말로 휴대폰 이후, 아마도 인터넷 이후 가장 흥미진진한 시기"라고 말했다. MS는 오픈AI가 지난 13일 공개한 최신 AI 모델 'GPT-4o'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AI에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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