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대문구와 합동 점검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학생들 사이에서 '기숙사 건물이 불안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대학 측이 합동 점검을 거쳐 건물에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다.
연세대학교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오전 서울시와 서대문구청과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확인 가능한 슬라브에서 균열 등의 구조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한 바닥 마감재의 부착 상태 불량으로 건물의 안전을 우려할 정황은 없다"고 덧붙였다.
연세대는 통상 큰 타일일수록 들뜸 현상이 잦아 별이나 바닥에서 도드라지는 부분이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나중에 타일을 교체할 때는 현재 타일보다 작은 크기를 사용하도록 했다. 지하 1층과 2층의 슬래브, 보, 기둥에서도 이상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타일이 들뜬 하부층의 보와 슬래브는 단열용 분무칠이 돼있어 직접 확인이 불가했다고 언급했다.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는 17일부터 '우정원(기숙사) 공용 주방의 바닥 타일이 들려 있다'거나 '타일이 들떠서 냉장고가 기울어진 상태로 놓여 있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이에 연세대 일부 학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며 학교를 떠났고,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데리러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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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는 21일부터 전문업체를 통해 우정원 정밀점검을 실시해, 문제가 된 셀프키친 바닥 상태를 점검하고 외부 건물 기울기 등 전체 건물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조치가 완료되는대로 공지하겠다"며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좀 더 안전한 거주 여건을 보장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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