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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뿌리 경북 찾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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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뿌리 경북 찾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들

입력
2024.05.16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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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분단 27명,
16일 경북도청 방문·독립기념관 등 탐방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방문단이 16일 경북도청 1층 로비의 K-창에서 이철우(맨 왼쪽) 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방문단이 16일 경북도청 1층 로비의 K-창에서 이철우(맨 왼쪽) 지사와 환담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 방문단’ 27명이 16일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를 견학하고 이철우 경북지사를 예방했다.

방문단은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에서 지난 1년간 한국어를 배우고,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과 모국 발전상을 견학하기 위해 11일 입국, 21일까지 방한 중이다.경북을 비롯해 광주 부산 등을 순회하며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 한민족의 뿌리를 찾고 있다.

이날 오전 경북도청을 방문한 방문단은 청사를 둘러보고 김학홍 행정부지사 등을 만났다. 이어 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등 안동지역 문화 역사유적을 탐방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308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조국을 떠나 낯선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온 고려인 어르신들에게 조국의 언어, 역사, 문화를 가르치며 모국에 대한 뿌리와 한민족 정체성을 함양시키고 있다.

소련 정부는 1937년 러시아 동아시아 지역에서 독립운동에 참여하는 한인들이 급격히 늘어나자, 소수민족 분리 정책을 시행해 한인들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켰다. 당시 강제로 이주당한 한인 17만여 명 중 약 9만 명이 카자흐스탄에 정착했다. 현재 10만여 명의 고려인 동포가 살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에도 경주, 영천 등지에 5,800명의 고려인 동포가 마을을 형성해 거주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경북도가 법무부와 협력해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이 잘 시행된다면 고려인 동포의 한국 체류와 정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영우 고려인 노인대학교장은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을 가진 고려인 어르신들의 삶을 따뜻하게 위로해 주시고 크게 환영해 주신 경북도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시절을 딛고 카자흐스탄에 당당히 뿌리내린 고려인 동포들이 앞으로도 선조들의 긍지와 자부심을 잃지 않고 한민족의 끈을 이어 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2017년 카자흐스탄 고려인협회와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하고 고려인 동포와의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2018년에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카자흐스탄과 키르기스스탄에 거주 중인 경북인의 삶을 재조명하는 ‘유목의 땅, 유랑의 민족 카자흐ᆞ키르기즈 고려인’ 스토리북을 출간한 바 있다.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방문단 일행이 16일 경북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도서관인 K-창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카자흐스탄 고려인노인대학 모국방문단 일행이 16일 경북도청 1층 로비에 마련된 도서관인 K-창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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