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더블싱글 '온기'서 발라드·일렉트로닉 댄스곡 선보여
흥행 보장된 대중가요계 스타덤 올랐지만 꾸준한 도전 행보
'트로트 가수' 넘어 '아티스트'로 성장 중인 임영웅에 이어지는 호평
가수 임영웅에게 '도전'은 어떤 의미일까. 이미 국내 대중음악 시장에서 '원톱'의 자리에 올랐음에도 끊임없는 도전을 거듭하며 한계 없는 성장을 일궈내고 있는 그의 행보가 놀랍다.
임영웅은 최근 더블 싱글 '온기'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발라드 곡 '온기'와 일렉트로닉 댄스장르의 곡인 '홈(Home)'이 담겼다. 눈길을 끄는 점은 이번 앨범에 수록된 두 곡 모두 임영웅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점이다. 임영웅은 더블 싱글 타이틀 곡인 '온기'의 작사와 작곡에, '홈'은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임영웅이 자신의 곡 작업에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 발매한 '런던보이'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음악적 역량을 드러냈던 임영웅은 '모래 알갱이' '두 오어 다이(Do or Die)' 작업에도 참여하며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하는 데 힘을 쏟아왔다.
이같은 임영웅의 행보는 상당히 유의미하다. 단순히 자신에게 주어진 노래를 잘 소화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깔과 메시지를 담은 곡을 창작하고, 이를 통해 대중과 교감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특히 임영웅의 경우 현재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소위 '내는 곡 마다 흥행이 보장된' 가수의 반열에 오른 바, 흥행에 안주하지 않고 자신의 음악적 성장과 스펙트럼 확장을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임영웅의 '뚝심 행보'는 박수를 받을 만하다.
그간 발라드, 댄스, EDM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발표하며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던 임영웅이 일렉트로닉 댄스 장르 곡인 '홈'을 통해 또 한 번 장르적 도전에 나섰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앞서 그가 기존의 음악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EDM 댄스곡인 '두 오어 다이'를 발매했을 때 일각에서는 예상치 못한 임영웅의 변신을 두고 낯설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던 바, 임영웅은 이러한 반응 속에서도 또 한 번 기존의 틀을 깨는 스타일의 음악으로 스펙트럼 확장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깊은 감성을 녹여낸 보컬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임영웅에게 이러한 변신은 사뭇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이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종합형 아티스트'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당장의 평가나 성과를 위해 이를 다음으로 미뤄두기 보다 용기있게 도전을 택한 그의 결정이 빛나는 이유다.
도전의 성과 역시 값지다. 신곡 '온기'와 '홈'은 발매 직후 음원 플랫폼 멜론 '핫100'에서 1, 2위를 꿰찼다. 두 곡은 '톱100' 차트에서도 곧장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순히 임영웅의 인기에 기반한 결과가 아니다. 두터운 팬덤의 지지도 분명 성과에 큰 영향을 미쳤겠으나, 임영웅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기대와 '웰메이드 노래'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과라 해석된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이제 임영웅의 곡은 단순히 트로트 팬들만 듣는 음악이 아니라, 대중적인 호응을 얻는 단계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미스터트롯'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에도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꾸준히 다양한 색깔의 곡을 선보이며 자신의 음악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든 덕분에 가능했던 결과"라고 평가했다.
부단한 노력과 고민을 거쳐 '아티스트'로 성장 중인 임영웅은 이번 달 또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맞이할 예정이다. 그는 오는 25~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을 통해 그가 보여줄 성장의 무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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