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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제 전 장관, 반도체 스타트업 딥엑스의 2대주주 돼

입력
2024.05.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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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전문가인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인공지능(AI)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국내 신생기업(스타트업) 딥엑스의 2대 주주가 됐다.

딥엑스는 10일 1,100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진 전 장관이 설립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파트너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기술담당 사장을 지낸 김재욱 회장이 이끄는 BNW인베스트먼트, 아주IB, 타임폴리오 자산운용 등이 참여했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이 투자해 2대 주주가 된 스카이레이크는 진 전 장관이 퇴임 후 2006년 설립한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다. 스카이레이크 회장을 맡고 있는 진 전 장관은 1970년대 국가에서 유학비를 지원한 국비 장학생 1호로 선발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자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5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메모리 반도체 256Mb D램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며 삼성의 반도체 신화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사장까지 지낸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정통부 장관을 역임했다.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퇴임 후 스카이레이크를 설립한 그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가 창업했다가 인텔에 매각한 얼굴인식기술 스타트업 올라웍스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두는 등 투자 전문가로 변신했다. 이후 전자부품업체 넥스플렉스를 인수했다가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에 매각했으며 두산그룹의 두산솔루스를 7,000억 원에 인수하는 등 기업 인수합병(M&A)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진 회장이 2대 주주가 된 딥엑스는 로봇, 가전, 보안, 공장설비와 서버 등에 필요한 기기 탑재형(온디바이스) AI 반도체를 개발하는 곳으로 252개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7일 통신장비업체 다산네트웍스와 합작사 DX솔루션을 개발해 AI 반도체용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딥엑스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차세대 AI 반도체 개발 및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산업을 일으킨 주역인 진 회장으로 투자를 받아 의미가 깊다"며 "AI 반도체 원천 기술로 해외 시장에 적극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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