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퇴임 이후 첫 회고록 출간
'변방에서 중심으로' 외교안보
최종건 교수와 대담 형식 구성
김정은·트럼프 등 지도자 평가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2년 만에 처음으로 회고록을 낸다. 시작은 외교안보 분야다.
출판사 김영사는 오는 20일 '변방에서 중심으로-문재인 회고록 : 외교안보편'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8일 홈페이지에 밝혔다. 656쪽 분량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외교부 차관을 지낸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질문을 던지고 문 전 대통령이 답하는 대담 형식으로 구성됐다.
회고록에는 2018년과 2019년 사이 이뤄진 남북, 북-미 정상회담과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 코로나19 방역 등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의사결정 과정과 공개되지 않은 뒷이야기가 담겼다. 김영사는 "문 대통령의 파트너였던 문제적 지도자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물밑 협상 과정과 그들에 대한 문 대통령의 평가가 최초 공개된다"고 소개했다. 책은 '미국의 손을 잡고' '균형 외교' '평화 올림픽의 꿈을 이루다' '그리고 판문점' '결단의 번개 회담' 등 13장으로 이뤄졌다.
김영사는 "외교·안보 성과뿐 아니라 아쉬움과 한계, 성공과 실패 요인, 정책에 대한 공과 판단을 솔직하게 기록했다"며 "현재 국제 및 남북 정세에 대한 진단과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희망과 조언도 담았다"고도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외교 안보 분야 외에 다른 분야를 담은 회고록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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