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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비호감 캐릭터, 힘 빼고 연기하려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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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죽었다' 변요한 "비호감 캐릭터, 힘 빼고 연기하려 노력"

입력
2024.04.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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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 구정태 역 맡아 열연
신혜선 "변요한 유골함 정리 장면 짠했다"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뉴스1

변요한이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뉴스1


구정태를 비호감 캐릭터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녀가 죽었다'로 돌아온 배우 변요한의 말이다. 그가 연기한 구정태는 관객들을 웃게 만드는 요소를 갖고 있지만 마냥 사랑할 수 없는 캐릭터다. '훔쳐보기가 취미'라는 설정의 소유자이기 때문이다. 변요한은 힘을 빼고 연기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그녀가 죽었다'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세휘 감독과 변요한 신혜선이 참석했다.

'그녀가 죽었다'는 훔쳐보기가 취미인 공인중개사 구정태가 관찰하던 SNS 인플루언서 한소라의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자의 누명을 벗기 위해 한소라의 주변을 뒤지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영화 '자산어보' '한산: 용의 출현' 등으로 섬세한 표현력을 증명했던 변요한은 구정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는 대본을 읽는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변요한은 "공인중개사가 신뢰도가 높은 직업이고 좋은 일을 많이 하신다. 구정태는 직업을 이용해 남의 사생활과 본인의 취미, 호기심을 풀어나가는 인물이다. 대본에 나와있는 것들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이 구정태를 비호감 캐릭터로 봐 주길 원한다는 것이 변요한의 설명이다. 변요한은 "시작하자마자 심각하게 '나 변태야'라는 식으로 해버리면 결승까지 갈 수 없다. 힘을 빼고 연기해야 천천히 스며들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다가가면 어느 순간 영화로 흘러가 있을 거고 구정태의 성향과 기질을 이상하게 볼 거라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소라 역의 신혜선은 호흡을 맞춘 변요한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몸싸움 장면이 어렵게 느껴졌다는 그는 "쉽게 할 수 있게 오빠가 끌어내 주셨다. 이상하게 들이받아도 오빠가 잘 받아줬다. 경험치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초, 중반까지 오빠가 (극을) 끌고 간다. 나에 비해 압도적으로 고생을 많이 했다. 영화에서 유골함 정리하는 장면을 볼 때 정태가 싫은데 짠했다. 나오는 사람(정태)도 이중적인데 (변요한에게) 보는 사람도 이중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힘이 있더라"고 말했다.

한편 '그녀가 죽었다'는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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