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이승원(34)이 21일(현지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폐막한 말코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덴마크 국립 심포니 오케스트라 초대 상임 지휘자인 니콜라이 말코를 기리는 대회로, 1965년 시작해 3년마다 열린다. 1998년 재일동포 3세 세이쿄 김이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한국 국적 지휘자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2만 유로(약 2,940만 원)와 세계 24개 오케스트라의 무대에 오를 기회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이승원은 2009~2017년 국내 현악사중주단 노부스 콰르텟 비올리스트로 활동했고, 2018년부터 지휘자로 본격적으로 전향해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 2022년까지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교수를 지냈다. 2022~2023년 시즌부터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부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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