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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명' 당직 전진배치... 사무총장 김윤덕, 정책위의장 진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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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친명' 당직 전진배치... 사무총장 김윤덕, 정책위의장 진성준

입력
2024.04.21 18: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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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주요 당직을 개편하며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를 전진 배치했다. 총선에서 친명계가 비이재명(비명)계를 밀어내고 완전한 당내 주류로 자리 잡은 변화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당의 조직·재정 등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김윤덕 의원이 임명됐다. 수석사무부총장은 강득구 의원, 조직사무부총장과 디지털전략사무부총장에는 황명선 당선자와 박지혜 당선자가 각각 낙점됐다. 박 당선자는 총선 과정에서 이재명 대표가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에 '1호'로 영입한 인사다.

특히 공천 과정에서 논란이 거셌던 친명계 김우영 당선자가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기용됐다. 김 당선자는 강원도당위원장인데도 서울 은평을에 공천을 신청해 당 안팎에서 적잖은 비판을 받았다. 비명계 정태호 의원이 맡았던 민주연구원장 자리는 이한주 전 경기연구원장에게 돌아갔다. 이 전 원장은 이 대표의 ‘정책 멘토’로 통한다.

당대표·원내대표와 함께 당 3역으로 불리는 정책위의장에는 진성준 의원이 발탁됐다. 이외에 △전략기획위원장 민형배 의원 △국민소통위원장 최민희 당선자 △대외협력위원장 박해철 당선자 △법률위원장 박균택, 이용우 당선자 △수석대변인 박성준 의원 △대변인 황정아 당선자 △교육연수원장 김정호 의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번 당직 개편은 이 대표의 남은 임기 동안 한시도 허투루 쓰지 않고 총선 민심에서 드러난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가 8월 임기 종료를 불과 넉 달 앞두고 당직을 대폭 물갈이한 것에 대해 '당대표 연임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관측이 적지 않다.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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